영어 문법에서 조동사는 단순한 보조 동사를 넘어, 화자의 의도, 확신, 의무, 가능성 등을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특히 must, can, would는 시험, 회화, 글쓰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자주 등장하며, 각각의 조동사가 가지는 세 가지 의미 축(Dynamic, Deontic, Epistemic)을 이해하면 문맥에 따른 정확한 해석과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이 글에서는 영어 조동사의 대표 주자인 must, can, would를 중심으로, 각각의 용법과 뉘앙스를 체계적으로 정리해봅니다.

must의 세 가지 얼굴 – 추론, 의무, 금지
조동사 must는 강한 표현력을 가진 단어로, 문맥에 따라 강한 추론(epistemic), 의무(deontic), 금지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첫 번째로, epistemic must는 말하는 사람이 매우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을 때 사용됩니다.
예: He must be tired. → “분명 피곤할 거야.” 여기서 must는 강한 논리적 추론을 나타냅니다. 단순한 가능성이 아닌, 증거 기반의 확신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deontic must는 규칙, 법, 또는 화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한 의무를 나타냅니다.
예: You must wear a helmet. → “헬멧을 반드시 써야 한다.” 이 때 must는 말하는 사람의 강한 의지나 규범을 반영합니다.
세 번째는 금지의 mustn’t입니다. 많은 학생이 이 표현을 “의무 없음”으로 오해하지만, mustn’t은 분명히 “금지”입니다.
의무가 없는 건 don't have to - v 입니다. (~할 필요가 없다)
예: You mustn’t park here. → “여기에 주차하면 안 된다.”
즉, “~해서는 안 된다”는 규범적 금지의 의미로 해석해야 하며, “할 필요 없다”는 don’t have to로 구분해줘야 합니다.
또한 must는 시제적으로 과거형이 없기 때문에, 과거 의무 표현은 had to를 사용해야 함도 함께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can의 다양한 쓰임 – 능력, 허락, 일반 가능성
조동사 can은 가장 직관적인 조동사 중 하나로, 능력(dynamical), 허락(deontic), 일반 가능성(epistemic)까지 폭넓게 쓰입니다.
먼저 능력을 나타낼 때 가장 많이 쓰입니다.
예: She can play the piano. → “그녀는 피아노를 칠 수 있다.”
이 경우, 말 그대로 그 사람이 실제로 해당 행동을 할 능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로는 허락의 의미입니다. 예: Can I go out now? → “지금 나가도 되나요?” 전통적으로는 may가 허락 표현이지만, 현대 회화에서는 can이 훨씬 더 일반적입니다.
세 번째는 일반적 가능성입니다. 예: Anyone can make mistakes. →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이런 문장은 인간 일반에 대한 보편적 진술로, 일종의 일반화된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또한, can의 과거형 could는 단순한 과거 능력을 넘어서, 공손한 요청, 약한 추측, 가정법 등으로 기능이 확장됩니다.
예: He could be right. → “그가 맞을 수도 있어.”
이 경우, 약한 추측에 해당합니다.
예: Could you open the window? → “창문 좀 열어주실 수 있나요?”
이 경우, 공손한 요청에 속하겠죠?
이처럼 could는 거리두기와 정중함을 표현하는 도구로도 쓰이며, can보다 더 풍부한 의미를 담을 수 있습니다.
would의 깊은 쓰임 – 가정, 공손함, 과거 습관
조동사 would는 will의 과거형에서 출발하지만, 단순 과거 이상의 풍부한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가정법, 공손 표현, 과거의 습관적 의미로 널리 사용됩니다.
먼저 가정법에서의 would는 미래 혹은 과거의 상반된 조건에 따른 결과를 표현할 때 핵심 역할을 합니다.
예: If I were you, I would quit. → “내가 너라면 그만둘 거야.” 예: If I had known, I would have helped. → “알았더라면 도왔을 텐데.”
두 번째는 공손한 표현입니다.
예: Would you like some coffee? → “커피 드시겠어요?”
will보다 완곡하고 예의 바른 요청이며,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적합한 표현입니다.
세 번째는 과거 습관입니다.
예: When I was a child, we would play outside. → “어릴 땐 밖에서 놀곤 했다.”
여기서 would는 used to와 유사하지만, 더 문어적인 느낌을 줍니다. 또한, would는 완곡한 추측에도 사용됩니다.
예: That would be difficult. → “그건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이처럼 확정을 피하면서도 의견을 부드럽게 전달할 때 유용한 도구입니다.
조동사 must, can, would는 겉보기에는 단순하지만, 문맥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때 Dynamic(능력/가능), Deontic(의무/허락), Epistemic(추측/논리) 이라는 세 가지 의미축으로 분류하면, 각각의 조동사 용법을 명쾌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조동사는 단순한 문법 사항이 아닌, 화자의 태도와 시각을 드러내는 도구입니다.
따라서 기계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맥락과 의미의 뉘앙스를 구분하며 사고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강사라면, 학생들에게도 “지금 이 조동사는 어떤 의미축인가?”를 지속적으로 태깅해주는 방식으로 접근해보세요.